•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틸러슨 경질로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거취 위태

등록 2018.03.16 05:11: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로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해 1월12일 미 의회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18.03.16

【워싱턴=AP/뉴시스】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로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해 1월12일 미 의회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18.03.1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대화론자'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로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사임한 후 차관보 대행으로 일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15일자 칼럼에서 "손턴은 매파들로부터 중국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그를 보호해온 틸러슨이라는 방패막이 국무부를 떠나면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아시아 정책 담당자를 새로운 인물로 채우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손턴이 중국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그가 동아태 차관보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던 틸러슨 전 장관은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에게 손턴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내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긴은 전했다.

손턴은 지난 2월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상임위와 본회의 인준 절차 지연으로 아직까지 차관보 대행이라는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로긴은 "대만과 같은 전략적 동맹들을 경시하고 중국의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그래서 수전 손턴 임명을 지지할 수 없다"는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그의 인준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긴은 "루비오 상원의원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공화당 참모들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도 손턴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긴은 "손턴 지명자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폼페이오는 백악관의 신뢰를 받으면서 의회로부터 신속히 인준을 받을 수 있는 아시아 정책팀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취임 후 손턴 지명 철회 및 새로운 인물 발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