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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의회 만나 한반도 정세·철강 관세 등 의견 교환

등록 2018.03.16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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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현지시각) 미 의회를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3.16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현지시각) 미 의회를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3.16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미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미국의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 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방문,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과의 면담, 상원·하원 지도부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경제·통상과 동맹 현안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우리 대북특사단의 방북·방미 결과 등 최근 한반도내 긍정적 상황 변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향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한미간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의원들은 한미동맹의 빈틈없는 긴밀한 공조가 최근 한반도의 긍정적 정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며 "조심스런 기대를 표명하고, 향후 과거 협상 경험을 토대로 확고한 비핵화 원칙과 제재·압박 기조를 견지한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과 돌파구 마련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는 "강 장관은 최근 미측의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점차 확대, 강화 일로에 있는 한미 경제·통상관계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 전반에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했다"며 "관세 부과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폴 라이언 (왼쪽 가운데)미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2018.3.16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폴 라이언 (왼쪽 가운데)미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2018.3.16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미 의원들은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경제·통상 협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하면서 철강 수입규제 관련 미 행정부에 가능한 해법 모색을 조언할 것이라고 했다"며 "일부 의원들은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조치가 동맹국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하면서 불공정무역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는 점을 제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대해 설명하고, 3월 초 개시된 방위비 분담 협의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만남에 대해 "미 의회 서열 1위인 라이언 의장을 비롯한 미 의회 주요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강 장관의 이번 미 의회 방문은, 동맹 강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우리 핵심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미 의회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경제·통상 이슈 전반에 걸쳐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 장관은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가까운 시일내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고, 라이언 의장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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