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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여행법 서명…中 강력 반발

등록 2018.03.17 0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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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여행법 서명…中 강력 반발

양국 관리, 상호 방문 회담 가능해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대만의 고위 관리들의 왕래를 법적으로 뒷받침해줄 대만여행법안에 서명해 이 법이 성립됐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여행법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어 대만여행법에 강력히 반발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중국의 반발을 무시했다.

 대만여행법은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모든 미 당국자가 대만을 방문해 해당 대만 측 당국자들과 회담하는 것"과 "대만 고위 관리가 미국을 방문해 국방부와 국무부를 포함해 미 당국자와 회담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방문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워싱턴 방문도 가능하게 된다.

 중국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여행법에 서명할 경우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여행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물론 미·중 공동성명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고 협력을 지속하려면 미국은 대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상원과 하원 모두 지난 1일 대만여행법안을 승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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