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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채무갈등에 이웃 흉기살해…60대女 긴급체포

등록 2018.03.17 13: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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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채무갈등에 이웃 흉기살해…60대女 긴급체포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던 80대 이웃을 살해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이웃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A(69·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4시 사이께 광주 북구 B(83·여)씨의 아파트에서 흉기와 둔기로 B씨를 수차례 때리거나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같은 시간대 B씨의 집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B씨에게 돈을 빌린 뒤 이자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당일 B씨의 집을 찾아가 "이자가 너무 많다. 평소 왜 나를 험담하고 다니냐"며 다투는 과정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와 경로당에서 알게된 뒤 친하게 지내오다 돈을 빌렸으나 변제 과정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아파트 안방에서 사회복지사와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수십 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지내왔으며,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 영상을 분석, A씨가 11일 오전 3시30분께 B씨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을 확인한 뒤 탐문 수사를 벌여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미리 둔기를 준비해간 점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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