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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스웨덴 외무장관과 17일 또 비공개 회담

등록 2018.03.17 20: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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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스웨덴 외무장관과 17일 또 비공개 회담

【스톡홀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스웨덴을 방문 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17일(현지시간)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과도 회담을 했다.

 AP통신 등은 두 사람이 이날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 외무부는 회담 요약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스톡홀름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사흘에 걸쳐 발스트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전날 발스트룀 장관은 회담을 한 후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 외무상은 역시 회담 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회담장을 떠났다.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롬 외무장관이 16일 하원 출석 중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앞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15일 늦게 스웨덴에 도착해 발스트롬 외무장관을 만났으며 16일 아침에는 잠깐 스테판 뢰프벤 총리와도 면담했다. 리용호 외무상과 발스트롬 외무장관은 이날 두 번째 만날 예정이다. 2018. 3. 16.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장관이 16일 하원 출석 중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 3. 16 

리 외무상은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스테판 뢰벤 총리를 예방하고 30분간 면담했다. 뢰벤 총리도 면담 내용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스웨덴의 '중재자 역할론'을 거듭 확인했다.

 애초 리 외무상은 이틀 동안 5월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북한이 구금 중인 미국인 3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문 일정이 하루 연장되면서 회담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은 1973년 북한과 수교한 이후 1975년 서구 국가로는 최초로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 내 미국의 이익활동도 대신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판문점, 중국, 스위스 등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회담 장소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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