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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FA컵 8강서 기성용과 풀타임 대결···토트넘 4강행

등록 2018.03.17 23: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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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FA컵 8강서 기성용과 풀타임 대결···토트넘 4강행

손흥민, 5경기 연속 골 무산···전반 23분 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토트넘, 스완지시티 꺾고 2년 연속 FA컵 준결승 진출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손흥민(26·토트넘)이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의 '코리안 더비'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팀은 2년 연속으로 잉글랜드FA컵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17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트넘-스완지시티의 잉글랜드FA컵 8강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최근 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리그 등 4경기에서 7골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이달 1일 로치데일(3부리그)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의 2골을 시작으로 3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29라운드에서 2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골, 12일 본머스와의 리그 30라운드에서 2골을 넣었다.

기성용 역시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웃었다. 비록 5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완지 수비진을 괴롭혔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멀티골을 앞세워 스완지에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FA컵 4강이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첼시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에릭센이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왼발로 빈곳을 노려 스완지의 골네트를 갈랐다.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매서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지는 듯 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후방에서 온 패스를 트래핑 후 곧장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판독 시스템(VAR)을 활용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라멜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후반을 맞았다.

스완지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7분 에릭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3-0으로 달아난 토트넘은 스완지의 공세를 무난히 막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소속팀 일정을 잠시 뒤로 하고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에 동행해 북아일랜드(24일), 폴란드(28일)와의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점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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