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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택시강도, 운전사 7발 쏜뒤 겨우 2만여원 강탈 도주

등록 2018.03.18 07: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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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택시강도, 운전사 7발 쏜뒤 겨우 2만여원 강탈 도주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주말인 17일 한 낮에 (현지시간)  권총강도가 브롱크스의 제복입은 개인 운전사에게 7발이나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겨우23달러 ( 2만 4575원 )을 강탈한 뒤  도보로 달아났다고 뉴욕 경찰이 발표했다.

 총에 맞은 택시 운전사는 오후 12시 45분께 브롱크스 동물원 부근 사운드뷰 거리에서 대기 중에 길가에서 택시를 잡은 용의자를 태웠다가 변을 당했으며,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안정된 상태라고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 주변의 많은 행인들이 몰려들어 그를 구조했다.

 운전사는 여러 택시 회사의 일을 겸하고 있는 제복입은 운전사로 사고 당시에는 우버 택시회사 일을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욕 택시운전자연맹의 페르난도 마테오 대변인은 복부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이 운전자가 26세의 도미니카공화국출신 가장이며 5년째 미국에 살다가 지난 해 부터 제복 운전사로 일했고 부인과 세 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수배된 용의자의 검거를 위해 제보하는 사람에게 1000 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비슷한 강도사건이 빈발하는 뉴욕시에서 일하는 연인원 12만명의 운전사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년전에 결성되었으며 그 전에는 택시운전자에 대한 권총 강도가 더 많이 일어났다고 마테오는 말했다.

 뉴욕 택시들이 실내에 감시카메라와  운전석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의무화 하는등 보안강화에 나선 결과 지금은 택시 강도 사망자의 수는 99% 줄어든 상태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우버나 리프트 같은 카메라와 칸막이가 없는 택시회사들이 아직도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그는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어 세우는 승객은 태우지 말도록 권고했다.

  " 몇 달러 더 버는 것으로 당신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총에 맞을 위험부터 피해야 한다" 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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