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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화이트삭스전 3이닝 5실점 '흔들'…패전 멍에

등록 2018.03.18 09: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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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

【스코츠데일=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6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탈삼진 2개를 잡았으나 볼넷도 2개를 내줬다.

 다저스가 2-5로 지면서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지난 6일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거가 나선 비공식 경기(B게임)에서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12일 첫 공식 시범경기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타자들을 상대로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4.29가 됐다. 비공식 경기까지 더하면 평균자책점은 10.80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투심 패스트볼과 너클 커브 등 새로운 구종을 시험하고 있는 류현진은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회초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요안 몬카다에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아비세일 가르시아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야수들이 3루까지 뛰는 몬카다를 수비하는 사이 가르시아가 2루에 안착해 류현진은 무사 2, 3루의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호세 아브레우에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에 있던 몬카다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맷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간 류현진은 라이언 코델의 2루수 앞 땅볼 때 가르시아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이 '2'로 늘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팀 앤더슨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맞아 또다시 실점했다. 그는 욜머 산체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2회 1사 후 애덤 엥겔에 유격수 옆에 떨어지는 내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몬카다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야수들이 병살 연결에 실패해 이닝을 마차지 못했다.

 류현진은 2사 1루 상황에서 가르시아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아브레우에 중전 적시타까지 맞아 실점이 '5'까지 불어났다.

 데이비슨에 행운의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간 류현진은 코델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앤더슨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산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는 오마르 나바에스에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4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체이스 어틀리의 우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해 2-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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