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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서울 자치구청장 자리 노리는 이들은?

등록 2018.03.1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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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자치구청장을 향한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이 부쩍 분주해지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이 후보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4.06.02.

【서울=뉴시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자치구청장을 향한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이 부쩍 분주해지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이 후보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4.06.02.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자치구청장을 향한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이 부쩍 분주해지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결과와 연동된다고는 하지만 서울지역 특성상 각 자치구별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현직 구청장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에 놓인 자치구에서는 차기를 노리는 인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속속 나오고 있다. 이들 자치구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이 재선 또는 3선한 지역구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색채가 강한 곳이다.

 우선 이미 3선을 해 현행법상 재출마의 길이 막힌 이해식 구청장을 뒤를 노리는 강동구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강동구에서 내리 지낸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강동구 부구청장을 지낸 이계중 전 부구청장, 재선 시의원인 이정훈 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3인방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울시 고위관료를 지낸 최용호 강동구 부구청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최근 3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다음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김창수, 유동균, 오경환 등 민주당 시의원 3인방이 출사표를 냈고 박원순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창복 전 서울시 협치자문관이 첫번째 정치도전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에는 박강수 시사포커스 발행인 겸 편집인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정형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재선의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총선을 겨낭한 행보에 나서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은평구는 김우영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뒤 지역구 민주당 소속 시의원 4명 모두 구청장 자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 도시계획위원장을 역임한 김미경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했던 이순자 의원, 그리고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치며 지역 기반을 다진 장우윤 의원, 은평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현찬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자유한국당에는 남기정 전 은평구의원, 임승업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바른미래당에는 이익주 예비역 육군 대령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에서는 김성환 구청장이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에 나서며 차기를 노리는 인물들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영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이 탄탄한 지역기반을 무기로 출사표를 냈고 우원식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오승록 서울시의원과 김승애 전 노원구의회 의장이 경쟁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전국병원노동조합위원장을 지낸 양건모씨가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경합세를 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노원(갑) 국회의원을 지낸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과 홍범식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철현 전 서울시의원, 원기복 전 노원구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서울시의회 김광수 의원이 유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성북구에서도 민주당 주자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친일인명 사전 필사 운동' 등으로 서울시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김문수 의원과 김구현, 이승로 의원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성북구 부구청장에서 명예퇴직한 김병환 전 부구청장도 출마행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트 차성수'를 노리는 금천구 주자들도 민주당 후보들이 두드러진다.

 서울시의회 오봉수 의원과 민노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됐던 최규엽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김현성 전 박원순 시장 보좌관, 정병재 금천구의회 의장, 최병순 전 금천구의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과 강구덕 서울시의원이 유력후보로 저울질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영배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장과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관악구에서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인 박준희 의원,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신언근 의원, 허기회 의원 등 시의원 3인방과 정경찬 관악구 부구청장 등이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희영 전 관악구의회 사무국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은 지역구 갑, 을 두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자당 소속인 탓에 구청장 후보군을 추리는데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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