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시, 지진피해 대웅파크맨션 50가구 이주조치한다

등록 2018.03.18 14:47: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포항시, 지진피해 대웅파크맨션 50가구 이주조치한다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흥해읍 대웅파크맨션에 대한 안전진단 전문기관의 추가 정밀검사 결과 주요 구조체에서 결함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주민안전을 위해 대웅파크맨션 2개 동, 50가구를 이주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웅파크맨션 2개 동 50가구 중 기존 42가구는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지진 이후 흥해구호소에 이미 대피해 있다.

 이에 시는 대웅파크맨션에 거주 중이던 8가구에 대해 흥해구호소로 입소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이들 2개 동 50가구에 대해 장기 이주 방안을 마련하고 임대주택이나 임시주택으로 이주시킬 방침이다.

 대웅파크맨션은 지난해 11월 지진발생으로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 지난 1월11일 ㈜양문건설이 건축물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태등급 C등급(보통)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지하 기초부분이 땅속에 매립돼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가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최근 지하 기초부분에 대한 추가 정밀점검을 시행했다.

 정밀점검 결과 A동의 경우 지하의 확인된 기초 기둥 18개소 중 9개소의 전단파괴와 보 20개소 중 7개소의 전단균열현상이, B동은 확인된 기둥 25개소 중 9개소의 전단파괴 및 균열과 보 28개소 중 6개소의 전단균열 등 구조체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건축물 A동, B동의 상태등급이 E등급(불량)으로 평가됐다.

 점검기관인 ㈜양문건설은 기존 점검결과와 차이점에 대해 당초 지하 기초부분의 일부 손상은 확인했으나 전반적으로 구조체에 중대한 결함이 없어 상태등급을 C등급(보통)으로 평가했으나 지하 땅속부분의 기초와 보 부분을 이번에 정밀 점검한 결과 전단파괴와 구조체에 영향을 주는 0.5㎜이상의 균열 등 중대결함이 다수 확인돼 평가등급이 E등급으로 변경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등급조정은 지하에 매립된 기초부분의 구조체 확인의 한계와 지난 2월11일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 및 수십 차례 에 걸친 여진의 누적으로 구조체에 추가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문건설은 보수 보강으로는 내력향상와 안전성확보가 곤란할 것으로 보여 사용성과 구조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민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개축이나 신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추가 정밀점검 결과가 E등급으로 결정된 만큼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재 흥해구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될 수 있도록 지진피해수습단 등에서 즉시 행정적 지원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