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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각 저지' 금타 노조 '24일 2차 총파업'…20일 상경투쟁

등록 2018.03.18 18: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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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18.03.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18.03.14. [email protected]

산업은행, 중국 더블스타 해외 매각 승인에 반발…'강경투쟁 지속' 예고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채권단)의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승인에 반발해 2차 총파업과 상경투쟁에 나선다.

 18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오는 24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 등 총4000여명이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14일에도 1차 총파업을 벌였다.

 '해외 매각 분쇄'와 '체불임금 해결' 등을 위한 2차 총파업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에 앞서 노조는 오는 20일에는 '산업은행 앞 1박2일 노숙 상경투쟁'에 나선다.

 상경투쟁에는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을 선두로 광주, 곡성공장 오후(2시30분~10시30분) 근무 3개조 조합원 700여명과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20일 오전에 전세버스를 이용해 서울 산업은행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노조는 20·22·23일에는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근무조별 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4일 2차 총파업 날에는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을 무대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범시도민대회'를 연다.

 부분파업 기간인 22·23일에는 조합원들이 광주 시내 주요 거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외매각의 부당성'을 알리는 거리 선전전도 펼친다.

 24일 광주 금남로 '범시도민대회'에는 광주, 곡성공장 전체 조합원 4000여명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동단체, 시민단체 등이 함께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제6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안건 결의 결과 100%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 투자유치 조건(해외 매각)을 승인했다.

 투자조건을 보면 투자금액은 6463억원으로 주당 5000원, 지분율 45%로 채권단 지분율은 23.1%가 된다.

 고용보장은 3년이며,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채권 만기는 5년 연장하며 금리도 인하해 연간 233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산업은행 측은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해외 매각 결정을 철회 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 갈 것"이며 "노조는 먹튀가 예상되는 중국 자본에 매각되는 것을 결코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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