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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아직 출간 안된 코미 저서 이미 베스트셀러

등록 2018.03.19 0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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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의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 압력에 관해 증언하기 전 의장 발언을 듣고 있다. 2017.06.08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의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 압력에 관해 증언하기 전 의장 발언을 듣고 있다. 2017.06.08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선주문↑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서 하루만에 2위로 '껑충' 올라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저서가 아직 출간도 안된 상황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이나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잇따라 비난하면서 이런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의 저서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은 오는 4월17일까지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아침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코미 전 국장의 저서는 2위를 기록했다. 전날인 17일 아침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15위였던 이 책은 선주문이 급증하면서 18일 아침에는 2위로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CNN은 그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매케이브 전 부국장을 해고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공식 퇴임 날짜(18일)를 불과 26시간 앞두고 있었을 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매케이브 전 부국장 해고를 축하하면서 코미 전 국장을 향해 "신성한 체 한다"고 비난했고, "코미가 매케이브를 소년성가대처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코미 전 국장 역시 같은 날 늦게 트위터로 응답했다. 그는 "대통령, 미국인들은 곧 나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며, 그리고 그들(미국인들)은 존경 받을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트위터 사용자 10만명이 코미 전 국장의 이 글을 공유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한 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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