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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 점수조작 확인

등록 2018.03.19 1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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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시스】김태식 기자 = 강원 정선 강원랜드가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을 대량 업무배제 조치를 취하자 지역에서 낙인찍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업무배제 직원들이 모여 있는 강원랜드 행정동 사무실. 2018.02.07 newsenv@newsis.com

【정선=뉴시스】김태식 기자 = 강원 정선 강원랜드가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을 대량 업무배제 조치를 취하자 지역에서 낙인찍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업무배제 직원들이 모여 있는 강원랜드 행정동 사무실. 2018.02.07 newsenv@newsis.com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 개최, 3월말까지 퇴출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에 대한 조사 결과 점수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점수조작 부정합격자 퇴출조치를 3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 회의를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조사 결과 부정합격자 226명이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 단계마다 점수조작에 의해 부정 합격 처리되어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3년 하이원 교육생 1·2차 선발과정에서 총 5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 중 498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해 관리된 합격이었다.

특히 하이원 교육생 2차 선발과정에서는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21명의 응시자들은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 압력을 넣어 추가 합격됐다. 이들 중 17명은 재직 중이다.

2013년 11월 강원랜드 워터월드 경력직 채용과정에서 국회의원 전 비서관의 부정채용을 위해 맞춤형 채용조건 및 평가기준을 마련, 최종 부정합격 처리한 사실도 확인했다.

하이원 교육생 493명 부정합격자의 청탁리스트가 작성·관리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226명 부정합격자에 대한 부정청탁자들이 강원랜드 사장·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1차 TF에서는 강원랜드 측과 ▲부정합격자 전원퇴출 세부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수사의뢰대상 ▲소송대응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차기회의에서는 피해자 구제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퇴출로 인한 사익 침해에 비해 피해자 구제 등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등과 같은 공익 목적의 이익 회복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며 "적극적인 부정합격자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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