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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봉주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 착수…지수대 배당

등록 2018.03.19 1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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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8.03.1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8.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매체 프레시안 소속 기자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등 기자들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주민 서울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전 의원의 고소건을 지수대에 배당했다"며 "(정 전 의원이) 처음에는 기자 6명을 고소했다가 이후에 4명을 빼고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만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주말에 관련 기록을 검토했고 고소인과 일정을 조율해서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최초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반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정작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등 기자들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의 성추행 의혹 보도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반면 프레시안은 해명을 재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의원 변호인단은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 일정이 연속 촬영된 780여 장의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사진들은 사진 전문가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실상 정 전 의원의 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성추행이 벌어진 장소와 시간대로 지목된 당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렉싱턴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프레시안 협동조합 측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정 전 의원을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프레시안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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