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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여자컬링, 역전의 명수···세계선수권 3연승 퍼레이드

등록 2018.03.19 13: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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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베이=AP/뉴시스】 왼쪽부터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노스베이=AP/뉴시스】 왼쪽부터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거듭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대회 예선 2차전에서 체코에 8-5로 역전승을 거뒀고, 3차전에서 덴마크를 7-5로 꺾었다.

 체코와의 2차전에서 6엔드까지 3-1로 앞서던 대표팀은 7엔드에서 4점을 내주면서 3-5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숨을 골랐다. 9엔드에서는 체코가 후공권을 갖고 있어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대표팀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김은정의 정확한 드로를 앞세워 4득점을 하는 데 성공,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은정의 마지막 샷뿐 아니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도 모두 100%의 샷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체코는 패배를 인정하고 10엔드를 포기했다.

 덴마크와 예선 3차전에서도 대표팀은 6엔드까지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7엔드에서 김은정의 정확한 드로 샷을 앞세워 대거 3점을 올려 역전했다. 8엔드에서는 선공이어서 불리했음에도 2점을 추가해 7-4로 달아났다. 덴마크가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했으나 10엔드에서 김은정이 덴마크의 스톤을 쳐내는 테이크 아웃 샷을 성공시키며 덴마크의 기를 꺾었다. 결국 덴마크는 경기를 끝냈다.

 예선 3차전에서 김은정은 샷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김경애(90%), 김선영(93%), 김영미(85%)도 높은 샷 성공률을 자랑했다. 덴마크에서 샷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리드 리나 크누드센으로 85%에 불과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날인 18일 독일을 8-3으로 꺾은 한국은 이날 예선 2, 3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20일 오전 평창올림픽 결승전 상대였던 스웨덴과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5일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한 대표팀은 설욕에 나선다. 스웨덴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안나 하셀보리 팀이 그대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평창올림픽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스웨덴에 3-8로 졌다. 스웨덴도 덴마크와 중국,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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