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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장관 내정자, 틸러슨·의원들 만나

등록 2018.03.19 15: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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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장관 내정자, 틸러슨·의원들 만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후임으로 내정 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국무부 내에서 만남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폼페이오 국장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의회 의원들도 만날 예정이다. 폼페이오 국장의 인준은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과 CIA 국장 지명에 반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그것(인준)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후보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까지 추가됐기 때문에 우리 일에 부하가 걸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이란 핵협정 폐기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노선을 지지하는 매파 성향 참모로 분류된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로 복무하다 변호사로 전업한 뒤 정치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공화당 소속으로 캔사스주에서 4선 하원의원을 지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초대 CIA 국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들인 이란 핵합의의 폐기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으며, 북한에 대한 입장도 강경하다. 그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자주 밝혀 왔으며 군사 옵션 가능성도 언급했었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는 폼페이오가 이 자리(국무장관)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동맹 관계를 강화하며 적과 맞서고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우리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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