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美FOMC 경계감…外人 팔자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19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93.97)보다 18.94포인트(0.76%) 내린 2475.0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8포인트(0.08%) 내린 2491.99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기정사실로 인식되는 25bp 금리 인상 결정보다는 올해 연준 정책금리 점도표의 수정 여부에 있다. 올해 3차례 정책 금리 인상 전망을 담고 있는 지난해 12월 점도표가 4회로 조정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투자자별로 외국인들이 84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면서 5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 투자자들은 1477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나홀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2.66% 하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고, 증권(-2.16%), 서비스업(-1.66%), 유통업(-1.04%), 보험(-0.82%), 제조업(-0.81%)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계(1.26%)와 종이목재(1.09%), 비금속(1.05%), 은행(0.2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원(0.78%) 내린 253만7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1.54%),LG화학(-2.06%), 네이버(-2%) 등도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교통당국이 현대·기아차 세단 모델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4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원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각각 3.81%, 3.53%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완화로 장 초반 9만15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100원(0.11%) 오른 8만99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0.29%), 삼성바이오로직스(0.45%), KB금융(0.32%) 등도 상승 마감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7137만주, 거래대금은 5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동성제약과 남광토건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75개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88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 내린 894.40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13.46포인트(1.50%) 내린 880.97에 마감했다.

투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억원, 2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93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47%)를 비롯해 신라젠(-0.08%), 바이로메드(-3.32%), CJ E&M(-2.05%), 셀트리온제약(-1.92%), 포스코켐텍(-2.76%) 등도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12%), 티슈진(1.64%), 스튜디오드래곤(0.4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업종이 13.01% 폭락했고, 디지털컨텐츠(-2.61%), 컴퓨터서비스(-2.21%), IT 소프트웨어(-2.20%) 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면 종이목재(1.12%), 통신서비스(0.92%)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5포인트(0.29%) 상승한 2만 494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17%) 상승한 2752.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포인트(0.0%) 오른 7481.9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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