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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삼성 물류센터 공사현장 발판 붕괴···"작업대 이동 중 무너져"

등록 2018.03.19 1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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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7명 중 5명 사상…"2명은 구조물에 매달려 생존"
부상자 "작업대 이동 중 갑자기 발판 무너져"

【평택=뉴시스】김도란 장태영 박다예 기자 = 19일 오후 2시 15분께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서있던 작업대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 김모(23)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유모(25)씨 등 나머지 4명은 골절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평택=뉴시스】 평택 현덕 물류센터 공사장 발판 붕괴 현장. 2018.03.19.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평택 현덕 물류센터 공사장 발판 붕괴 현장. 2018.03.19.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유씨 등 5명은 16m 높이에 설치된 길이 30m, 폭 7.5m 크기의 천장에 매달려 있는 작업대(가설구대) 위에서 조명과 스프링클러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작업대 위에는 7명이 올라가 있었지만, 2명은 발판이 무너지자 구조물에 매달려 생존했다고 시공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밝혔다.

 사고가 난 작업대는 알루미늄 골조 위 목재 발판을 얹어놓은 형태로 천장 레일에 고정돼있었고, 작업자들은 한쪽 공사가 끝나면 레일을 따라 작업대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부상자는 뉴시스와 만나 "양쪽에서 롤러를 균일한 힘으로 밀면서 작업대를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쪽에 갑자기 많은 힘이 가해지고, 발판이 무너졌다"면서 "왜 한쪽에만 힘이 더 가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시 작업대를 이동하려는 상황이어서 작업자들이 안전고리를 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자들의 실수라기보단 작업대 자체의 하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19일 오후 2시 15분께 경기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작업대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 발생, 해당 공사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18.03.19.  ppljs@newsis.com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19일 오후 2시 15분께 경기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작업대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 발생, 해당 공사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18.03.19.  [email protected]

 
 삼성물산은 사고 후 현장 진입로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고 원인을 단정하긴 이르다"며 "조만간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이날 사고가 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19일 오후 2시 15분께 경기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작업대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 발생, 해당 공사현장에 경찰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8.03.19.  ppljs@newsis.com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19일 오후 2시 15분께 경기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작업대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 발생, 해당 공사현장에 경찰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8.03.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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