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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뮬러 특검 해임, 고려 안 한다"

등록 2018.03.19 2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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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미라마르 해병대 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이 별도의 우주군을 보유해야만 한다고 말해 미국 우주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2018.3.14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미라마르 해병대 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이 별도의 우주군을 보유해야만 한다고 말해 미국 우주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2018.3.14


 【워싱턴=AP/뉴시스】 이수지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해고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는 18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에서 “백악관은 언론의 추측과 행정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관련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 검사인 로버트 뮬러의 해임을 고려하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고위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해고하면 초래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자 콥 변호사가 사태 진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직접 뮬러 검사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난했다. 17일 트위터에 “뮬러는 담합이나 범죄가 없는 조사를 시작해서는 안 됐었다”며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내통설 조사에 도전했고 뮬러 특검이 정치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뮬러의 조사에 불만을 품어 왔으며,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고위 의원들은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뮬러 해고를 생각조차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려 한다면, 이는 자신의 대통령직 임기 중단 과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 가우디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뮬러 특검 해고가 대통령의 의제에 대한 집중을 방해한다고 경고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뮬러 검사와 수사팀은 그들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뮬러 검사가 방해를 받지 않고 철저히 조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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