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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헬싱키 반관반민 회의, 미 정부와 무관"

등록 2018.03.20 07: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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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서울=뉴시스】 오애리 · 김지훈 기자 = 핀란드 헬싱키에서 미국 전직 대사와 북한 외무성 관리 등이 참석하는 반관반민 대화가 열리는데 대해 미 국무부는 자국 정부와 무관한 행사라고 밝혔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북한과 미국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미 정부와 무관한 행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민간 차원)트랙2 회동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참여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그 동안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북한과 미국 간의 반관반민 접촉이 있을 때마다 정부와 관련이 없다며 거리를 둬왔다.

19일 우리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에서 20~21일(현지시간)열리는 회의에는 한국, 북한, 미국에서 각각 6명씩 참석한다.  북한 측에서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참석한다. 최 부국장은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전후한 시점부터 20년 넘게 북핵 관련 대외 협상에 관여해왔으며, 지난 2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슨과 토머스 허버드,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봅 칼린, 칼 아이켄베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가 참여한다.

우리 측에서는 신각수 전 주일 한국대사, 신정승 전 주중 한국대사, 백종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9일 상견례 성격의 만찬을 열어 본회의 시작에 앞서 상호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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