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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손실 책임…대우건설 본부장인사 단행

등록 2018.03.20 08: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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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손실 책임…대우건설 본부장인사 단행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초 해외건설 부실 문제로 매각이 무산됐던 대우건설이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자로 본부장급 임원을 교체하는 보직인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단행 배경에 대해서는 '책임경영'을 이유로 들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양호한 연간실적을 기록했지만 해외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해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부장급 임원 일부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우선 사업총괄 보직을 폐지했다. 토목사업본부장과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조달본부장, 기술연구원장, 품질안전실장 직무대리에 상무 및 전문위원을 새로 배치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016년 12월 대우건설이 시공 중이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자료제공 = 대우건설)

【서울=뉴시스】 지난 2016년 12월 대우건설이 시공 중이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자료제공 = 대우건설)


 지난 2월 매각을 앞두고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3000억원 잠재손실이 발견됐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손실규모를 파악한 뒤 인수를 포기할 정도로 후폭풍이 거셌다.

 이 사업은 모로코 사피지역 남쪽 해안가에 1320㎿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석탄화력 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며 계약금액은 총 1조9398억원, 발주처는 사피 에너지 컴퍼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본부장급 임원의 세대교체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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