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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한국웹툰 수출 100억원 돌파

등록 2018.03.20 11:48:52수정 2018.03.20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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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한국웹툰 수출 100억원 돌파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레진코믹스가 한국웹툰 수출 2년만에 해외결제 100억원을 돌파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한해 5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한국웹툰 수출로 연내 해외결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웹툰 수출로 해외에서 100억원을 돌파한 건 레진코믹스가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매출 398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해외결제액은 레진코믹스가 직접 진출한 미국·일본시장과 간접 진출한 중국시장의 실적을 합한 것으로, 전년도 해외결제액 27억원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레진코믹스는 2016년 1월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66억원의 결제액을 기록, 전년(8억원) 대비 755% 성장하며 전체 해외실적을 견인했다. 또 2015년 하반기 진출한 일본시장에서도 지난해 29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해 전년(19억) 대비 47% 성장했다.

 현재 레진코믹스는 800여편의 연재웹툰을 포함 6500여편의 만화를 제공 중이다. 이중 미국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60여편을 영어로, 일본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30여편과 일본만화 300여편을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

 다만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작품 프로모션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전년도 8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해 사상 최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레진코믹스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이 지출된 항목은 작품사용료(작가정산)로 249억원(매출의 48.5%)이었다.

 레진코믹스는 포털과 달리 광고수익이 없는 유료열람 플랫폼으로, 출판처럼 팔리는 만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웹툰 한 작품으로 4억 8000만원을 받은 초고소득 작가도 탄생했고,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작가도 37명이나 됐다.

 반면 연재 중인 웹툰의 47%는 월 판매정산금이 100만원 이하로 작가별 소득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레진은 연재 중인 만화가들에게 매월 판매정산금과 최저소득보장금액(2017년 기준 월 200만원) 중 더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올 2월부터는 최저소득보장금액을 연간 3120만원으로 30% 인상했다.

 한편 전년도 외부 회계감사를 마친 레진은 이달말 정기주총 후 4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17년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기업이 아닌 레진은 그간 주요주주사의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실적을 공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직접 공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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