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기성용 적극 추천으로 출연"...4년만에 드라마 복귀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혜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MBC가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를 내놓는다.

 배우 한혜진과 윤상현이 주연을 맡은 이번 작품은 최근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정통 멜로극이다.

 '현주'(한혜진)는 어린 시절 뇌종양에 걸린 엄마가 언제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컸다. 하지만 이제 그에게 두려움은 없다.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딸이 있다. 그런데, 엄마를 잃게 한 그 뇌종양이 현주에게도 덮쳤다. 남은 3개월을 그는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걸까.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혜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3.20. [email protected]

 정지인 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신파극이라고 간단하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극한의 상황에 처한 네 인물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으로 봐달라"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하는지, 또 어떤 결과에 도달하는지 그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PD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중요한 건 사건보다 감정이라고 했다. 그는 "특별한 사건 없이 각 인물이 품은 감정만으로 4회차까지 간다. 이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네 배우가 훌륭히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혜진과 윤상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3.20. [email protected]

 한혜진과 함께 그의 남편 '김도영' 역의 윤상현, 10년 만에 나타난 도영의 첫사랑 '신다혜'의 유인영, 현주의 주치의 '장석준'을 맡은 김태훈이 호흡을 맞춘다. 도영은 다혜에게 흔들리고, 아내를 뇌종양으로 떠나보냈던 석준은 같은 병을 앓는 현주에게 마음을 뺏긴다. 현주는 남은 시간을 오직 자기만을 위해 쓰기로 한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인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3.20. [email protected]

 한혜진은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4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그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스타 남편 기성용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고, 아내이자 엄마로서 내조에 힘썼다.

 이번 작품은 기성용이 적극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다. 한혜진은 "4부까지 대본을 읽어보니 연지가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고,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겠지만, 한번 뛰어들어보고 싶었다"며 "깊이 있는 대본, 정갈한 느낌이 마치 일본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상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3.20. [email protected]

 2015년 결혼한 윤상현은 실제로 아빠가 된 이후 처음 맡은 남편이자 아빠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연기할 때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 결혼생활이 도움이 된다"며 "매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간 출연작에서 주로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선보인다. 윤상현은 "내면 깊은 곳의 감정을 꺼내야 하기 때문에 촬영들어가기 전까지 최대한 연습을 해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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