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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원양성 정원 770명 감축…'과잉양성 탓'

등록 2018.03.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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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원양성 정원 770명 감축…'과잉양성 탓'

교육부, 2017년 교원 양성기관 평가 결과
 E등급 서해대 교직과정 폐지
 C·D 등급 35개 기관 정원 줄여야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교육당국이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음에도 교원이 과잉 양성되고 있다고 보고 교원 양성 과정 정원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교육현장의 교사 수를 당장 줄이기가 힘들어 아예 교원 양성 과정 정원부터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2019학년도부터 전문대학 유아교육과 및 간호학과, 예술대 등 실기교사 양성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등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의 정원이 770명 줄어든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 교원 양성기관 평가 결과 5개 등급 중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1개 기관의 교원 양성과정을 폐지하고 C, D등급을 받은 35개 기관의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원 양성기관 평가는 교대,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의 '질 관리'를 위해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전문대학 108개교와 사범대가 없는 일반대 9개교 등 117개 기관이다.

 E등급을 받은 서해대는 일반대의 교직과정이 폐지되고, 제주국제대학교 등 교육대학원은 양성과정(교원자격증이 발급되는 과정)이 없어지고 재교육 기능만 남게 된다.

 D등급을 받은 3개 기관에서는 교원 양성 정원을 50%, C등급 65개 기관은 30%를 각각 감축해야 한다. 이번 평가를 통해 줄어드는 교원 양성 정원은 일반대 교직과정 6명, 전문대학 유아교육과 교직과정 363명, 간호학과 교직과정 49명, 예술대 등 실기교사 양성학과 352명 등 총 770명에 달한다. 

 교육부가 교원 양성 과정 정원을 줄이는 이유는 학생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교원자격증이 과잉 발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이 과잉 양성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감축하는 정원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감축 정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2018학년도 중등교원 모집 경쟁률은 8.96대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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