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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외무장관 "北·韓·美 1.5트랙 회의 비핵화 의제 아냐"

등록 2018.03.20 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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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핀란드는 조력자일 뿐…핵무기 얘기 안 할 것"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티모 소이니 핀란드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열리는 북한과 한국, 미국 대표단의 이른바 1.5트랙(반관반민) 회의에서 비핵화는 의제에 들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이니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 매체 MTV와 인터뷰에서 북핵 프로그램은 협상 테이블에 있지 않다면서 "이것은 학자들과 관리들이 함께 하는 이른바 1.5트랙 회의로, 핀란드는 조력자일 뿐이다. 핵무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북한에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신각수 전 주일 한국대사, 신정승 전 주중 한국대사, 백종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등이 현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캐서린 스티븐슨·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 대사,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봅 칼린, 칼 아이켄베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존 들루리 연세대 교수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 18일 이번 회의에서 비핵화에 관한 "2단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 비핵화를 위한 세부 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1.5트랙이라고 하더라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 정부 내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큰 틀에서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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