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푸드뱅크·마켓 20년…기부액 500억 '훌쩍'

등록 2018.03.21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 푸드뱅크·마켓 20년…기부액 500억 '훌쩍'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급격히 증가한 결식계층의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하면서 시작된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사업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등 복지시설이나 단체에 기부식품 등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는 1998년 1월 서울·부산·대구·과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고 2002년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시는 2003년 이용자가 직접 필요한 물건을 고를 수 있는 편의점 형태 '푸드마켓'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2006년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는 2009년에는 기부물품 물류센터인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가 문을 열면서 기부기업이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시가 자치구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물품을 배분할 수 있는 전달체계도 구축됐다.

  사업기반을 확충한 결과 2008년 149억원 수준이었던 기부물품 총액은 지난해 기부 관련 비리 사건 등으로 인한 기부문화 위축에도 불구하고 535억여원까지 늘어 최초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시는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도입 20년째를 맞는 올해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 푸드뱅크·마켓 20년…기부액 500억 '훌쩍'

시는 식품 기부 확대에 따른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광역푸드뱅크 중 최초로 전문 위생사를 채용한다. 위생사들은 각 자치구를 순회하며 기부 식품을 검사한다. 위생관리 교육과 위생관리 지침 제작도 맡는다.

 아울러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는 서울시·자치구의 푸드뱅크·마켓 사업과 우수 사례를 홍보하는 명예기자단을 모집한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취업준비생이 모집 대상이다. 23일까지 지원 받는다. 상세 내용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홈페이지(http://s-foodbank.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철수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지난 20년간 서울시 푸드뱅크마켓은 서울시 취약계층 지원과 국내 푸드뱅크마켓 사업 발전에서 선도적·대표적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푸드뱅크마켓이 복지 사각지대를 보다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뜻 있는 기업·개인 기부자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식품·생활용품 등을 서울시에 기부하고자 하는 자는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02-905-1377, http://s-foodbank.or.kr) 또는 인근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기초푸드뱅크·마켓으로 연락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