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길에 떨어진 핸드백 주워 간 범인 찾고 보니…

등록 2018.03.20 20:40:37수정 2018.03.20 21:2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개가 물고 달아난 핸드백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20일 밝혔다. 2018.03.20.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개가 물고 달아난 핸드백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20일 밝혔다.  2018.03.20.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길에 떨어진 핸드백을 개가 물고 달아났지만 주인의 신고로 돌려주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께 경산시 자인면의 한 버스회사 차고지 인근에서 핸드백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분실신고를 했다.

당시 이 핸드백에는 현금 22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분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차고지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버스회사의 도움으로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모니터에 펼쳐지는 화면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A씨가 실수로 차 밖에 핸드백을 떨어트린 뒤 갑자기 나타난 개 한 마리가 핸드백을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일대를 수색했으나 개와 핸드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러나 개가 물고 온 핸드백을 발견한 주인이 경찰에 신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경찰 관계자는 "핸드백은 무사히 A씨의 품으로 돌아갔다"면서 "개 덕분에 모두가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