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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로 재미 본 대한항공···박기원 감독 "3차전은 체력전"

등록 2018.03.20 2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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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로 재미 본 대한항공···박기원 감독 "3차전은 체력전"

【인천=뉴시스】 황보현 기자 = "서브가 내 마음대로 되나."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1(25-18 23-25 25-18 26-24)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세트서 정지석(3개),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각각 2개 등 총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삼성화재를 무력화 시켰다. 19분 25초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에서는 땅을 쳤다. 1세트서 재미를 본 서브가 모두 네트에 걸리거나 코트를 벗어났다.

그리고 다시 3세트서 터졌다.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자칫 삼성화재로 넘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박기원 감독은 "서브라는게 잘 들어갈때도 있고 안들어갈때가 있다. 잘 들어가면 좋은데 그것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며 "연습때는 서브가 잘들어가는데 경기에만 들어가면 선수들이 긴장해서인지 기복이 심하다"고 웃었다.

한 고비를 넘겼다. 이날 패배했다면 우승의 기회도 함께 날릴 뻔했다. 하지만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박 감독은 특히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 가스파리니가 잘해줬다. 충분한 기술과 열정을 가진 선수다. 3차전에서도 오늘 처럼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대한항공에게 남은 시간은 하루다. 결국 누가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3차전은 체력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본다. 이와 함께 코트에서 누가 더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느냐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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