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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군사훈련, 5월로 넘어가는 것은 맞지만···"

등록 2018.03.21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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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성명이 나온 10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의 끝장대치 속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17.08.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8.10.

   "하루 이틀 때문에 연합훈련 연장은 아냐"
  "남북 정상회담, 훈련 기간에 할 수 밖에"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1일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 축소발표 논란과 관련해 "하루 이틀 정도가 5월로 넘어가는 것은 맞지만 이를 가지고 한·미 연합군사훈련 전체를 연장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관례대로 2개월간 진행한다는 미 국방부 발표와 예년과 달리 1개월로 축소 진행된다는 우리 군의 발표 사이에 혼선이 생기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여러 개의 훈련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한미가 합동으로 하는 훈련은 4월 한 달"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하는 훈련이 수십 개가 있다. 미군만으로 하는 훈련도 있고, 우리 군 자체적으로 하는 훈련이 있다"며 "이것저것 다 갔다 붙이면서 독수리훈련이라고 하면 실제 훈련은 석 달도 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부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이 4월1일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우리 국방부는 4월1일부터 4주간 독수리훈련을, 4월 중순부터 2주간 키리졸브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CNN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같은 규모, 같은 범위, 같은 기간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은 통상 2개월간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독수리 훈련은 4월1일~5월 중순, 키리졸브는 4월23일~5월 초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년간 한미연합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공군연합훈련인 맥스썬더가 5월11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는 점에서 4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2개월 가량을 정확한 기간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날짜와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훈련기간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 중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훈련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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