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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청와대 개헌쇼, 30년 개헌꿈 그르칠까 우려"

등록 2018.03.21 09:47:03수정 2018.03.21 0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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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2018.03.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개헌안에 대해 "국회 의결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개헌쇼가 30년 개헌의 꿈을 그르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대로 강행하면 정국은 경색되고 개헌은 더욱 꼬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6월 지방선거 동시 투표가 약속이라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국민에 이해를 구하면 된다"며 "청와대 개헌안은 현행 대통령제를 그대로 둔 채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꾼 것일 뿐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는 것을 신념으로 삼는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의 반대에도 밀어붙이는 청와대에 제왕적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인다"며 전날 개헌안 발표를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을 향한 비판도 남겼다.

 조 대표는 "개헌이 민정수석이 할 일인가. 하려거든 민정수석에서 사표를 내고 적당한 보직을 맡아서 하기 바란다"며 "국민과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개헌은 국민의 대사"라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발표한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먹칠하는 시도" "누더기"라고 발언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장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며 "홍 대표는 프랑스, 미국 헌법에 역사적 사실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지만 프랑스 헌법에는 역사적 사건인 프랑스 대혁명을 언급하고 있다. 현행 헌법에도 4·19 혁명 등이 포함돼 있다. 5·18 민주화운동이 포함된 것을 누더기라 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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