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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메르스'…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등록 2018.03.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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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해외유입·신종 감염병. 자료:질병관리본부

【서울=뉴시스】해외유입·신종 감염병. 자료:질병관리본부

작년 사우디 등 중동서 메르스환자 80명 사망 
 서아프리카서 라싸열 기승 '올해만 90명 사망'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중국에선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늘고 있어 감염병 유행정보와 예방수칙 숙지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올해 중점관리 대상 감염병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이중 해외유입·신종 감병염으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라싸열, 수인성·식품매개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모기매개질환(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을 선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가간 교류 등으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 국내 유행 가능성, 질병 중증도 및 치명률 등 사회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해외유입·신종 감염병을 선정했다"며 "해외유입·신종감염병 예방을 위해 24시간 긴급상황실과 즉각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낙타접촉이나 병원감염에 의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에서 메르스 환자 250명이 발생해 그중 80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220명의 의심환자가 신고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중동국가 방문시 낙타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하고 귀국후 2주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문의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은 최근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AI(H7N9) 인체감염증 외에도 AI(H7N4) 등 다양한 아형의 AI 인체감염증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준 해외에서 AI(H7N9) 인체감영증 환자 1625명이 발생해 62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38.2%에 달한다. 국내에선 AI인체감염증 환자 발생 사례는 없다. 
 
 보건당국은 중국 방문시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생가금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메르스'…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라싸열은 나이지리아에서 연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3월 11일까지 라싸열 확진 환자만 365명이 발생해 90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 방문 시 쥐와 쥐 배설물 접촉을 피하고 쥐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해외여행시에 수인성·식품매개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세균성이질 및 장티푸스의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을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세다.

 동남아시아 여행시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포장된 물과 음료수를 마실 것을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모기매개질환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뎅기열 해외유입 건수는 올해 들어 3월 14일까지 42건이나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동남아시아 등 발생국가 여행시 모기기피제 및 긴옷을 준비하고 임신부는 여행을 연기하며 남녀 모두 6개월간 피임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전에는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http://cdc.go.kr, http://m.cdc.go.kr)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여행중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이나 동물접촉을 피하고,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행후에는 발열, 설사 등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거나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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