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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파란 눈의 감독이 본 세상...'더 월' 29일 개봉

등록 2018.03.21 1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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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더 월'

【서울=뉴시스】 영화 '더 월'


【서울=뉴시스】 북한의 인권문제를 전 세계에 고발해 화제가 된 영화 '더 월'이 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더 월'은 아일랜드의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인 제26회 갤웨이 영화제 (Galway Film Fleadh)에서 최고 인권영화상을 수상하며 북한체제와 비참한 인권실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한 영화다.

  아일랜드의 언론인 출신 감독 데이비드 킨셀라가 북한의 체제선전용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북한에 체류하며 촬영한 영상들을 약 2년간의 편집작업을 통해 완성시킨 작품이다.

     
【서울=뉴시스】영화 '더 월'

【서울=뉴시스】영화 '더 월'


 체제 선정용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파란 눈의 감독이 바라본 충격적이고 이상한 나라의 모습을 자신이 직접 북한에서 촬영한 영상들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평화의 벽’ 앞에서 촬영한 영상들을 절묘하게 연결하여 하나의 독특한 판타지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이번에 공개한 예고편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영상들로 가득하다. 시인을 꿈꿨던 북한 소녀 ‘소영’이 체제 선전용 글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정치범 수용소에 갇히게 된 후 그 곳에서 직시하게 된 북한 인권의 현실과 주체사상의 허망함, 그리고 목숨을 건 탈북의 여정을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를 오가며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어 예고편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인권문제 이면에 방치된 분단의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는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의 말처럼 영화 '더 월'은 이념의 문제로 단절된 소통과 통일의 문제를 이방인 감독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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