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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언론 "북미관계에 변화의 기운"…첫 우호적 언급

등록 2018.03.21 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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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수락 이후에도 이와 관련해 일체 보도하지 않던 북한 언론이 북미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밤 논평을 통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하며 "북미(조미)관계에 변화의 기운이 생기고 있다"라고 했다.

논평은 "우리들(북한)의 주도적인 조치로, 남북에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돼 북미관계에도 변화의 기운이 생기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제의를 받아들여 5월 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힌 이후, 북한 언론이 "변화의 기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나타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논평은 또 "남북관계도 북미관계도 모두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하며, 대북 압력에 의해 북한이 대화에 나섰다는 일본 등의 견해에 대해 "당사자가 마주앉기 전부터 어중이떠중이들이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것 만큼 편협한 것은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반응은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논평을 통해 트럼프 미 정권에 대한 대화의 자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향후 미국과의 관련국들의 태도도 주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NHK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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