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산란기 대비 밤섬·한강공원 봄맞이 대청소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밤섬에서 봄맞이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한강사업본부는 조류 산란기가 다가옴에 따라 새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과 나무가 새싹을 틔우는데 지장을 주는 새 배설물을 정화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뒤덮여 있던 버드나무를 씻어내는 물청소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조류 산란기에 대비하고 밤섬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가 새싹을 틔울 수 있게 한다.
밤섬청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청소선 3대와 청소보조선 6대가 밤섬 인근에서 배를 이용해 버드나무에 물을 뿌린다. 호안가 쓰레기 수거와 가시박 등 위해식물 제거도 함께 실시한다. 밤섬 생태환경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청소인력(44명)이 투입된다.
한강공원 청소에는 한강사업본부 직원, 한강 자원봉사자 등 총 450명이 동원된다. 이들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각 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청소·환경정비를 한다.
주요 청소 내용은 분수시설 청소, 어린이 놀이터 모래소독, 나들목 물청소, 수상시설물 정비, 잔디밭·호안가 등 취약지역 집중 청소 등이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한강이 깨끗한 생태를 회복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