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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권창훈, 신태용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

등록 2018.03.25 0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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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권창훈, 신태용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 

【서울=뉴시스】 황보현 기자 =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선 신태용호가 북아일랜드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권창훈(디종)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기대와 숙제를 동시에 안겨준 경기였다. 한국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패배를 맛봤다.

유럽에서 열린 경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를 무시할 수 없었지만 한국은 전반 6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좋은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북아일랜드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권창훈은 박주호가 후방에서 올려준 환상적인 칩 패스를 완벽한 볼 트래핑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자신의 A매치 4번째 골이자 2015년 9월 8일 레바논과의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기록한 골이 됐다.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올림픽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만큼 신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선제골' 권창훈, 신태용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 

이날 손흥민(토트넘), 김신욱(전북)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에이스'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한 틈을 타 오른쪽 측면에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권창훈은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로 북아일랜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또한 이재성과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유도했다.

후반 10분에는 공중 볼 경합 도중 흘러나온 공을 왼발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몸상태를 보여줬다. 수비시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한국의 포백 수비 라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리고 6분 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약 61분을 뛴 권창훈은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월드컵 개막 2개월여를 앞두고 신태용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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