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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본선 첫 상대 스웨덴, 칠레에 1-2 패배

등록 2018.03.25 04: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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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본선 첫 상대 스웨덴, 칠레에 1-2 패배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제일 먼저 상대할 스웨덴이 남미의 강호 칠레에 패했다.

스웨덴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0-1로 뒤지다가 베테랑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의 만회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신태용호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첫 번째 상대다. 6월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붙는다. 한국으로선 독일, 멕시코 등 전통의 강호들과 한 조에 속한 만큼 첫 경기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이날 스웨덴이 스파링 상대로 정한 칠레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FIFA 랭킹 10위의 강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즐비한 남미 지역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남미 최강자를 가리는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오른 팀다웠다. 특유의 빠른 템포를 앞세워 스웨덴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이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스웨덴은 월등한 신체조건과 세트피스 위력을 뽐냈다. 동점골에서 나온 간결한 패스플레이와 칠레의 압박에서 벗어나 전개하는 역습이 돋보였다. 골을 넣은 토이보넨과 칠레 수비진을 흔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눈에 띄었다.

후반 막판 체력 저하와 수비진의 떨어지는 순발력은 한국이 공략해야 할 포인트로 분석된다.

칠레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비달이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허리 정도의 애매한 높이로 왔지만 고도의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스웨덴이 1분 만에 반격했다. 토이보넨이 2대1 패스를 통해 칠레의 중앙을 무너뜨렸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웨덴 공격진의 패스 전개가 컴퓨터게임처럼 정교했다.

팽팽한 균형은 경기 막판에 무너졌다. 후반 45분 마르코 볼라도스가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스웨덴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장면이다.

스웨덴은 28일 루마니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한국은 앞서 열린 '가상의 스웨덴'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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