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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총기규제 학생 집회에 무장강화 맞불 집회도 열려

등록 2018.03.25 0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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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총기규제 학생 집회에  무장강화 맞불 집회도 열려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전국에서 총기규제를 재촉하는 학생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몬태나주 헬레나에서는 총기규제 요구 집회에 맞서 총기소유 권리를 주장하는 집단들이 몬태나주의 총기 규제에 대해 외부인들은 끼여들지 말라는 시위를 벌이며 대립했다.

 이 두 집단의 시위는 이 날 헬레나 시내에서 동시에 거행되었다.

 이 곳의 총기규제 요구 시위는 2명의 10대 자매가 조직했으며 이들은 플로리다주 파클랜드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으로 학생 등 17명이 희생된 후 처음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오랜 요구에 마침내 응답이 이뤄졌다. 하지만 행동에 나선 것은 당신들( 위정자)이 아니라 바로 우리였다.  총기 폭력의 종지부를 찍기로 결의하고 나선 것은 바로 내 또래의 고교생들이다"라고 머라이어 토머스(17)는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리 목숨을 위한 행진"의 몬태나주 집회를 주관하고 즉각적인 총기규제를 요구했다.

 몬태나주 의회 의사당 건너편에서는 이보다 작은 총기소유 자유화 주장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외부인들은 몬태나주의 총기법에 대해서 간섭하지 말라고 외쳤다.  총기 소지허용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 몬태나주립대학생 조이 체스터는 "만약에 뭔가 잘못된 사고가 생기면  가장 먼저 현장에 나타나는 사람은 총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적으로 24일 거행된 수백군데의 총기규제 집회 현장에는 맞불 집회가 열린 곳이 많았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도 500여명의 총기 찬성 시위대가 주의사당까지 행진해가서 학교의 무장강화,  교사들의 총기 휴대 허용을 주장했다.   한 시간 뒤에는 6000명이 넘난 총기폭력 반대 시위대가 같은 길을 걸어가며 총기규제의 강화를 요구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수십명의 총기소유 권리 주장자들이 깃발을 들고 나서서 때로는 총기규제를 주장하는 반대파들과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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