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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화성 뼛조각 이어 정화조 안에서 두개골 등 유골 발견

등록 2018.04.04 1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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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장태영 기자 = 경기 화성시에서 사람의 뼈와 유사한 뼛조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추가로 유골이 발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4일 오후 1시께 서산면의 한 도장공장이 매설한 정화조 안에서 사람 형태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유골은 두개골부터 다리까지이며 시랍화가 진행된 상태인 점으로 미뤄 최소 수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랍화는 물속 등 습윤한 곳에 공기가 막힌 조건에서 볼 수 있는 시체 현상으로 미라 형태와 비슷하다.

 유골과 함께 상의 반팔 남방과 남성 신발도 발견됐으며, 시신은 남성을 추정된다.

 경찰은 신고를 통해 전날 겨울용 점퍼 안에 뼛조각 12점을 발견한 뒤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로부터 지난달 30일 정화조가 막혀 위생업체를 불러 수리하는 과정에서 전날 뼛조각이 있던 점퍼를 발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4일 오후 1시께 정화조 7개 중 1개에서 온전한 사람 뼈 형태를 갖춘 유골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사인과 신원확인을 위해 전날과 이날 발견된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체류 외국인인지 여부는 국과수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라며 “사고사나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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