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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예술단 평양공연 관람객들은 누구?…30대· 해외경험· 간부자녀

등록 2018.04.06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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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뒷받침해주는 세대들이어서 주목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북측 관람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8.04.03. photo@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북측 관람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8.04.03. photo@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북한 당국이 지난 1일 평양에서 열린 남한 측 예술단의 공연에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젊은 세대를 우선적으로 관람케 했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북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조직지도부가 관중을 선발할 때 베이징 및 모스크바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간부의 자녀로 30대 당원을 뽑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이 외국 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있어 공연을 보더라도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 같이 선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정은 체제를 뒷받침해주는 세대로서 중시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 최진희, 레드 벨벳 등이 출연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부인인 이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관람한 1일 공연을 2일자 1면 톱으로 보도했지만 3일 남북 합동공연은 4일자 신문의 4면에 작은 기사로 처리했다.

 해외 경험이 없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중국을 통해 밀수입되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악들을 경험하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한국 노래를 MP4, 휴대전화 등에 저장해 듣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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