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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성, 北 남포 일대서 새 석탄 야적장 포착...수출재개 준비?

등록 2018.04.09 14:07:41수정 2018.04.09 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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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민간위성이 3월 14일 포착한 북한 남포항의 새 석탄 야적장 모습.

【서울=뉴시스】미국 민간위성이 3월 14일 포착한 북한 남포항의 새 석탄 야적장 모습.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 남포 일대에 새로운 석탄 야적장이 생기고, 일부 시설이 개선된 모습과 석탄을 가득 실은 선박이 미국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 남북, 북미 대화 공세를 펴고 있는 북한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해제를 염두에 두고 석탄 수출 재개를 본격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구글어스에 공개된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3월 14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남포항 컨테이너 선적장과 북쪽으로 맞닿은 지대에 대형 석탄 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위성 사진들을 확인해 보면 이 일대에 석탄이 쌓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말부터로 보인다. 이곳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항구에 새로 석탄 야적장이 조성된 것도 확인됐다.

VOA는 남포 일대의 석탄 야적량이 지난해와 석탄 수출이 한창이던 2016년보다 많아졌다며,  북한 지하자원 전문가인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을 인용해 북한이 석탄 수출을 재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아마도 북중 정상회담이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서 나름 대로 제재가 완화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로 (석탄 수출을) 준비하는 걸로 볼 수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소장은 국제사회 제재 분위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는 쉽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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