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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김기식 사퇴…檢, 갑질 수사 즉각 착수해야"

등록 2018.04.11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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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김기식 불법은 적폐백화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가 김기식 사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4.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가 김기식 사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민주평화당이 최근 외유성 출장 논란의 중심에 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평화당 소속 의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참석자 전원은 회의 시작 전 '김기식 사퇴'라는 손팻말을 들고 '갑질외유 특강비리 김기식은 사퇴하라'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조배숙 대표는 김 원장을 '적폐백화점'이라고 칭했다. 그는 "시민단체 출신 김기식의 불법행위는 가히 적폐백화점이라 할 만 하다"며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짧은 기간 참으로 많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난다. 그 수법의다양함과 뻔뻔함이 전 정권 적폐와 오십보백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직접 국회에 등록한 더미래연구소에 피감기관 고액강좌 강매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 갑질"이라며 "강사진에는 정권 수뇌부의 이름이 대거 등장한다.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2년 전 연구소 이사, 강사로 직접 활동했다. 조 수석은 김 원장 검증 후 적법하다고 면죄부를 줬다. 검증 될 수 없는 끼리끼리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김 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행위의 적법, 불법은 조국 수석이 판단할 일이 아니라 사법부가 판단할 것이다. 김 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검찰은 김기식은 물론 더미래연구소 갑질 수사에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고 더했다.

 김경진 최고위원은 "최근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출범 초기의 초심을 많이 잃는 것 같다"며 "김 원장 사태와 관련해 전혀 반성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100번 양보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해도 김 원장의 과거 행태가 국민 눈높이에서 어긋나도 한참 어긋났다는데 대해서는 국민들도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정무직 당직자가 어떻게 금융개혁을 추동하고, 어떻게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겠나"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하길 바란다. 기왕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됐으니 김 원장의 이런 행위가 뇌물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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