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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러시아, 불법유류거래 2억6000만달러"

등록 2018.04.12 21: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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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노동자들 최대 3억 달러 송금도"

"러시아, 더이상 변명할 시간 없어" 행동 촉구

【모스크바=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함께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2018.04.10

【모스크바=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함께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2018.04.10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과 밀착 움직임을 보이는 러시아에 대북 제재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최대 3억 달러를 송금하고, 불법 유류 거래 등 두 나라 교역이 2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저스틴 히긴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공보국장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연간 1억5000만~3억 달러를 북한으로 송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전날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두 나라의 불법적인 경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나라간 공식 교역량은 8000만 달러 수준이지만 불법 유류 거래를 포함한 비공식 교역량은 2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0일 리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방문을 요청 받고 이를 수락했다.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 와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것은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히긴스 국장은 "러시아가 (북한과 관련해)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명확하다"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말해왔고, 따라서 모든 나라에 대한 이 같은 긴급한 위협과 관련해 미국에 반대하는 대신 미국과 협력함으로써 이를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더 이상 변명할 시간이 없고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러시아는 스스로 서명한 모든 유엔제재를 즉각적이고 완전히 이행해야 하고 전 세계가 러시아으 행동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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