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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쟁]수익 모델 창출 긍정적, 단기 실적 부진 불가피

등록 2018.04.15 0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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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검색·배너 광고 매출 성장률 둔화 중

국내 플랫폼, 새로운 가치 사슬 만들기에 몰두

新 수익 모델 발굴 시, 기업 가치 상승 예상도

[플랫폼 경쟁]수익 모델 창출 긍정적, 단기 실적 부진 불가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온·오프라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수익 모델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의 이같은 영역 확장 노력은 중장기적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론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쇼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운송·금융·컨텐츠를 잇는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고 여기에서 창출된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오프라인 영역으로 생태계를 확장해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포털의 전통적인 검색 및 배너 광고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신규 먹거리 확보가 필수가 된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규 먹거리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 증가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익 모델을 대체할 신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해 진행될 인력 투자와 신사업 관련 비용 집행이 결국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로 이어져 장기 성장성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선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신규 사업의 수익 모델 도입이나 신상품 출시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기업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알파벳, 아마존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은 각각 유튜브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고성장 수익 모델을 이미 확보한 상황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라인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라인 파이낸셜 및 페이 관련 인력 채용과 마케팅 및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카카오 역시 올해 인공지능 관련 인력 충원과 페이, 콘텐츠 관련 수수료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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