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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서방국 시리아 공습 관련 "무력 사용 반대"

등록 2018.04.14 19: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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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관되게 무력 사용 반대…각국 주권독립 존중해야"

중 외교부, 서방국 시리아 공습 관련 "무력 사용 반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영국, 프랑스가 미국시간 13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14일 새벽)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한 것과 관련, 중국 외교부는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로 작성된 질의응답 형식의 성명에서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일관되게 반대했고, 각국의 주권과 독립, 영토 완정(完整·완전하게 갖춤)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유엔 안보리를 거치지 않고 내려진 일방적인 군사행동은 모두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반대되는 것이며 국제법, 원칙 및 기본 규정에 위배되는 행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런 행동은 시리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국들이 국제법의 틀에 돌아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건에 대해 중국은 전면적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검증 가능하고 신뢰할만한 결론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결과를 예단하거나 임의로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인 해결 만이 시리아 문제의 유일한 출구”라면서 “관련국들은 유엔의 ‘중재 주요 채널’ 역할을 지지하고 시리아 문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시리아에 거주하는 자국인의 안전을 고도로 중요시한다”면서 “현지 공관은 이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고, 그들이 현재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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