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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연루 의혹 김경수 "사실 아냐…악의적 보도 법적 대응"

등록 2018.04.14 22: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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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파워블로거 접근…선거 후 청탁 거부하자 불만 품은 듯"

"확인 없이 실명으로 보도 낸 건 터무니 없는 일, 진실 밝혀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늘 (댓글 연루 관련)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TV조선은 경찰에 붙잡힌 댓글조작 더불어민주당 당원 중 한 명이 김경수 의원과 수백건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018.04.14.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김 의원은 "오늘 (댓글 연루 관련)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TV조선은 경찰에 붙잡힌 댓글조작 더불어민주당 당원 중 한 명이 김경수 의원과 수백건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018.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민주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이므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이라며 "그 불법에 대한 수사를 엄중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심각한 불법 행위의 진상을 파헤쳐야 할 시점에 사건과 무관한 허위 내용이 어딘가에서 흘러나오고, 이를 충분히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한 것은 명백한 악의적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진보 성향의 파워 블로거 '드루킹'을 지목했다.

 그는 "문제가 된 인물은 드루킹으로 그는 지난 대선 경선 전에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며 스스로 연락을 하고 찾아온 사람"이라며 "이는 통상적으로 자주 있는 일인데 드루킹은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로 많은 연락을 보내왔고, 당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메시지를 받은 저로서는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선거가 끝난 뒤 드루킹은 인사와 관련한 무리한 요구를 해왔고 청탁이 뜻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매크로 관련 불법 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저도 이번 보도를 보고 처음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제가 마치 사건의 배후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이 확인 없이 실명으로 보도가 나온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허위정보의 출처와 유통경로, 무책임한 보도 경로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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