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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축하 분위기..."핵개발 선전 자취 감춰"

등록 2018.04.15 13: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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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축하 분위기..."핵개발 선전 자취 감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은 15일 최대 경축일인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을 맞아 축하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고 산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평양에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만수대 언덕에 몰려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에 줄지어 헌화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양 시내에서는 '경축'이라고 쓴 색색 간판이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해 축제 무드를 한층 띄우고 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할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 성과를 선전하는 현수막이나 게시물을 가두에서 모두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태양절의 항례 행사인 '김일성 꽃' 전시회에서도 작년까지 등장한 미사일 등의 모형이 보이지 않았다.

전시회 관계자는 "미사일과 로켓은 올해 전시 주제에 맞지 않기 때문에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 북한이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얼마만큼 의식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일성 꽃' 전시회는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명의로 된 꽃을 일부러 내놓았다.

북한은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격에 대해 아직 논평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우호국인 시리아에 미사일을 발사한데 불쾌감을 표시하고자 알아사드의 꽃을 장식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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