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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WP, 트럼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 보도로 퓰리처상 공동수상

등록 2018.04.17 07: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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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WP, 트럼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 보도로 퓰리처상 공동수상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가짜뉴스'로 질타 당해온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추적하는 일련의 기사로 미국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 전국 공공보도부문을 16일(현지시간) 공동 수상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NYT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수년간 저지른 성폭력을 폭로하는 기사로 잡지 뉴요커와 공공보도 부문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두 언론의 보도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WP 역시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로이 무어의 성폭력 전력을 파헤친 기사로 탐사부문 상을 수상했다.

NYT는  미국으로 이주한 시리아 난민 가족의 일상을 소재로 한 만평으로 '에디토리얼 만평' 부문 상도 수상해 총 3개의 상을 차지했다.

월간지 GQ는 2015년 찰스턴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신도 9명을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를 분석하는 기사로 '프로파일' 부문 상을 수상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마약중독자의 일주일간 삶을 추적한 보도로 로컬 부문 상을 받았다.  논설상은 드모인 레지스터의 논설위원 앤디 도미닉에게 돌아갔다.

로이터 통신은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초법적 살인을 부추겨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비리를 파헤친 기사로 국제부문 상과 미얀마 난민 위기를 조명한 사진으로 피처 사진 부문 상을 받았다.

소설 부문 상은 앤드루 션 그리어의 '레스(Less)', 각본상은 마티나 마족의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삶의 비용(Cost of Living)'에 돌아갔다. 넌픽션 부문상은 사법정의를 소재로 한 제임스 포먼 2세의 '우리 자신을 가두기: 검은 미국의 범죄와 처벌(Locking Up Our Own: Crime and Punishment in Black America)'와 작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삶을 조명한 '프레리 파이어스(Prairie Fires)'가 자서전 부문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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