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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ZTE, 美 제재 조치 관련 "적극적으로 대응 중"

등록 2018.04.17 1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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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ZTE, 美 제재 조치 관련 "적극적으로 대응 중"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중싱통신(ZTE)가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와 연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중국 경제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ZTE는 이날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회사는 미국의 조치의 영향을 평가, 분석하고 있으며 여러 관련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어떤 조치들이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미 기업들이 향후 7년간 ZTE에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ZTE가 지난 2016년과 2017년 상무부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결정했다"며 "상무부가 임직원 징계와 관련한 정보 및 문서를 요청한 후 ZTE의 거짓 진술이 미 정부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ZTE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통신장비회사이자 세계에서 네번째 큰 통신회사이다. ZTE는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한 혐의로 지난 5년간 법무부의 조사를 받아왔다.

 작년 ZTE는 미 재화와 기술을 불법적으로 이란에 선적하는 등 미 제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텍사스 연방법원에서 인정했다. 북한-이란 제재법 위반 행위를 인정한 ZTE는 당시 미 법무부, 상무부, 재무부와 벌금으로 8억900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었다. 이와는 별도로 3억 달러 추가 벌금을 내기로 했었다.

 한편 ZTE 주식은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거래 일시중지(停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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