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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기식·김경수, 쌍끌이 특검 요구"...'조국 책임론' 전선 확대

등록 2018.04.17 10:43:12수정 2018.04.17 1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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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7일 최근 논란이 된 '김기식·김경수 사태'와 관련 쌍끌이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사 라인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격 전선을 확대했다.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두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며 "KKS(김기식·김경수)에 쌍끌이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도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 "민주당원의 여론 조작 게이트"라고 규정한 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댓글 조작 사건을 과거 매국노라고 하지 않았는가, 과거 한나라당 시절 디도스 사건으로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추 대표는 본인이 대표직 자리를 내놓을 의향은 없는가"라고 일갈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식 갑질 특검과 김경수 댓글 공작 특검은 국민이 한결같이 요구하는 명백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가열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당은 '조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격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도 보였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김기식 파동'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조 수석"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 수석대변인은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사검증 실패 말고도 '대통령 잘못 모신 죄', '내각 무시 개헌안 작성죄', '법무부 패싱 검·경 수사권 조정 발표로 갈등을 유발한 죄' 등 대통령의 비서로서 사퇴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임 최흥식 원장의 '채용 비리 검증실패'에 이어 김기식 원장의 검증, 재검증 실패까지 야구로 따지면 이미 3진 아웃"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한국당 의원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인사참사의 책임을 지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 직전 국회 본관 앞 투쟁본부 천막과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지역별로 돌아가며 철야 투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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