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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드루킹, 기여도 얼마나 됐길래 엄청난 청탁까지 하나"

등록 2018.04.17 14:21:26수정 2018.04.17 18: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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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댓글 의혹'에 "똑같은 잣대로 사건 다뤄야"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6.13지방선거 경남지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2018.04.12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6.13지방선거 경남지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2018.04.12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7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 공작 피의자 김씨(필명 드루킹)가 오사카 총영사직 인사 청탁을 한 데 대해 거부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엄청난 청탁까지 할 정도 사이였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후보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합리적으로 기여도가 도대체 얼마나 됐길래 그 정도 인사 청탁을 했는가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더욱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신속하게 좀 철저하게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무엇이 됐든 나(김 의원)를 위해서 좋을 것"이라며 댓글 조작과 관련한 김 의원 배후설에 대해선 "그건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다. 결과를 잘 밝혀서 진실이 밝혀지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로 몽둥이 대듯이, 빠르게 진상조사를 위한 방법을 찾아서 이런 의혹으로부터 또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고 철저하게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를 향해 "늘 이야기했지 않는가. 국정원 댓글이나 사이버사령부 댓글에 대해서 민주주의 정체성에 정면으로 부인하는 일이고, 적폐 중의 적폐라고 했다"면서 "똑같은 잣대로 이번 사건을 다뤄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일각에서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대리전이라고 평가하는 데 대해 "이렇게 논리를 가져오는 것은 좋은 프레임도 아니고 옳은 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남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놓고 경쟁하는 선거"라며 "과거를 두고 경쟁하는 선거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홍 대표에 대한 평가는 이미 도민들이 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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